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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5살, 퇴사했어요!일상 2024. 7. 8. 10:13
1년 2개월을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다시 무직으로 돌아온 나..
퇴사를 계속 생각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할 줄은 몰랐다.
퇴사를 생각한 계기는 체력적 한계가 가장 큰 거 같다.
위에 너무 많은 용종
피부 트러블
위염
이렇게 인 거 같은데...
어느 날은 상사의 전화를 받자마자 위염이 왔다.
그날은 저녁 11시까지 일하고 그다음 날 일을 하지 않았다는 피드백을 받은 날.
또 지원사업 PT를 진행하고 통과된 날.
연차를 쓰고도 눈치가 보였고, 아버지 생신이라 본가에 내려갔다가 들린 피부과에서
이미 복용하고 있는 약은 시중에 나와있는 것들 중 가장 쎄고
약이 효과가 없는 건 스트레스가 많아서라고.
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되면
약을 끊을 수 없고 강한 약 때문에 간은 또 나빠지고
악순환이라고.
이때 결심했다, 나 퇴사해야겠다.
내 생각에는 신입이 할 수 있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다.
능력이 안되면 시간을 때려 붓는 형식으로 그 갭을 채웠고
결과물이 내 마음에 들 정도로 나오게 하게끔
나를 계속해서 푸시했다.
이 모든 건 애사심이 커서라기보다는
일에 대한 욕심이 커서
조금 더 잘하고 싶어서
이 마음이 날 이렇게 만들었나?
퇴사 얘기를 처음 꺼냈을 때
회사는 나에게
유연근무 + 재택근무 + 주 1회 사무실 출근 + 연봉 50% 삭감 + 3년 의무 근무를 내세웠다.
아주 generous 한 오퍼니까 받아들이라고
그런가? 처음 들었을 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을 했고
위 조건에서 조율을 시도했다.
바로 같이 일을 하기 힘들다는 피드백을 받았다.
그렇게 나는 퇴사를 하게 되었다.
이제 내가 정말 뭘 하고 싶은지를 찾고 싶다.
기획 일이 재밌다는 거 알았고
지원사업도 재밌고
회계 + 데이터 + 엑셀 능력이 모자르고
또 쉬니까 쉰다고 불안한 나ㅠㅠㅋㅋㅋ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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